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3월 18일 열린 국회 인사 청문회에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간첩들의 동향을 소개하며 ‘스테가노그래피’라는 낯선 단어를 사용했다. “최근 5년간 적발된 간첩 25명 중 11명이 전자우편과 스테가노그래피 등을 이용한 ‘사이버 간첩’이었다”는 것이다.스테가노그래피(Steganography)는 ‘감추어져 있다’는 뜻의 ‘stegano’와 ‘통신하다’는 뜻의 ‘graphos’가 결합된 말이다. 최초의 스테가노그래피는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. 타국에 인질로 잡혀 있던 그리스의 왕 히